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승, 이강인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 기록
[FT스포츠]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 날 승리로 한국 축구 대표팀은 A매치 원정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첫 2연승을 수확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U-24 축구 대표팀에 소집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이 날 선발 출전하여 A매치 15경기 만에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전이 시작된지 10분 후 이강인의 첫 골로 한 점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A매치 첫 데뷔골을 넣은 후 2분 뒤인 후반 12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 대한민국의 세번째 득점이 터졌다. 3-0으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황의조의 추가골이 나오며 4-0 한국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오는 11월 시작되는 2026 FIFA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실력 점검을 할 기회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뮌헨)등 유럽파 선수들까지 총 동원되었다. 성적 부진 논란이 뒤따르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 부임 후 2승 3무 2패를 쌓았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