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오타니, 퀄리파잉오퍼 제안 거절 ··· FA 시장 영입 경쟁
2023-11-15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29)가 메이저리그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15일 MLB닷컴 등 미국 매체는 "오타니를 비롯한 7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모두 퀄리파잉 오퍼(QO)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QO는 원소속 구단이 FA에게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2012년 시작된 제도로 이를 받아들이면 1년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계약 금액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선수의 평균 연봉으로 책정된다.
올해 원소속팀으로부터 QO를 받은 선수는 오타니를 비롯해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맷 채프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까지 총 7명이다.
MLB닷컴은 "퀄리파잉 오퍼 거절은 5억달러(약 6565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큰 오타니에게는 쉬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하여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66의 성적을 거뒀다. 개인 통산 2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오타니 외에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애런 놀라, 조시 헤이더, 소니 그레이도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