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김도영, APBC서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대 오른다 ··· 재활기간 4주 소요

2023-11-21     민진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최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21일 KIA 구단은 "김도영이 지난 20일 구단 지정 병원에서 검진 결과 왼쪽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도영은 오는 22일 인대 봉합술을 받는다. 재활 기간은 약 4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영은 19일 끝난 APBC 2023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병살타성 타구가 나오자 1루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상황에서 손가락을 다쳐 교체됐다. 당시 김도영은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초부터 부상을 겪었다. 지난 4월 2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4개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재활을 마치고 6월 23일 복귀해 시즌 84경기 103안타 7홈런 타율 0.303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후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PBC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한편, 김도영은 재활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스프링캠프 참가도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