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우리카드, 대한항공 잡고 선두 수성
[FT스포츠]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선두 질주가 계속된다.
우리카드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4-26 25-23 25-23 25-22)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1위 우리카드(11승3패 승점30)는 2위 대한항공(8승5패 승점25)을 승점 5차로 밀어냈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이어갔다. 반면 이날 이기면 선두로 뛰어 오를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9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골고루 잘한 우리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우리카드 마테이가 25득점을 올렸고, 김지한이 19점으로 거들었다. 한성정, 이상현도 각각 11점, 10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우리카드에 셧아웃 패배를 당한 이후 1주일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도 설욕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양 팀의 진검승부는 3세트부터였다.
19-19에서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21-21에서는 조재영의 서브 범실, 22-22에서는 임동혁의 서브 범실이 이어졌다.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3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에는 23-20에서 나온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손쉽게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때린 마테이의 스파이크가 블로커 손에 맞고 코트 밖으로 벗어나 승점 3을 확보했다.
한편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V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세트 성공 1만8천개(1만8천23개)를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