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화재 3연패 수렁에 내몰고 5위 점프

2024-01-11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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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7 25-22 25-)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1승 11패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9승13패 승점 31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4위 OK금융그룹(12승10패 승점 33점)에는 승점 1점 차로 좁혔다. 2위 삼성화재는 3연패. 시즌 전적 14승8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악재 속에서 경기를 시작해야만 했다. 주전 리베로 이가 료헤이가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생긴 것.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찢어지기 전 단계다. 오늘 경기와 다음 경기 출장도 어렵다. 본인은 무리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한 경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가 안 될 수 있으니 치료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경기에서 패배했던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어려운 경기지만, 이런 경기일수록 공격적인 운영을 해야 승산이 있다”고 언급했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치자고 했다. 미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부터 10-4로 달아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전력은 22-15에서 4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23-22에서 서재덕이 상대 블로킹 벽을 뚫어내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천금 같은 점수를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김동영이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넣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1-1에서 연속으로 일대일 블로킹을 성공하며 상대 팀의 기세를 짓눌렀다.
이후 삼성화재는 연속으로 범실 하며 실점했고, 한국전력은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손쉽게 승점 3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