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배드민턴 말레이오픈 4강 진출

2024-01-12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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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오픈 4강에 진출했다. 코트에 부는 바람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고 안세영은 이를 극복하며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배드민턴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22위 여자민(싱가포르)을 게임 스코어 2-1(16-21 21-12 21-19)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여자민과 상대 전적에서 7승1패로 앞서게 됐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경기장 내에 바람에 적응을 못해 하이클리어와 헤어핀에서 실수를 반복했다. 8-11로 뒤진 채 휴식을 취했다. 이후에도 범실이 이어져 9점 차까지 뒤처지며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여자민이 바람에 적응하지 못한 듯 샷이 흔들렸다. 안세영이 11-5로 앞선 채 반환점을 돈 후 격차를 벌렸고 21-12로 여유 있게 세트를 가져왔다.

3게임 들어 바람 적응을 마친 안세영은 여유를 찾았고 11-9로 앞선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보냈다. 19-12까지 벌리며 앞서나갔지만 여자민이 6연속 득점으로 추격해왔다. 20-19 매치포인트에서 여자민의 서브가 높게 들어오자 안세영이 빠른 푸시로 상대 코트에 셔틀콕을 밀어넣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중국의 리원메이-류쉬안쉬안(세계 16위)을 2-0(21-13 21-14)으로 가뿐히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1 18-21 21-17)로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반면 세계 3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중국의 장전방-웨이야신(세계 5위)에게 0-2(19-21 14-21)로 덜미를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다만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출전한 남자복식에서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