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오늘 1심 선고…"마약투약 반성하며 살겠다"
2024-01-18 김소라 기자
[FT스포츠]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30)과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31)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마약 범죄는 사람의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두 사람은 유명 가수 혹은 인플루언서로 대중들에게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남태현과 서민재는) 초범이고 마약을 다신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재활 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재판이 끝난 뒤 남태현은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한번 사회에 물의을 일으켜서 죄송하다. 매일 같이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면서 살고 있다. 앞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등장한 서민재는 "배려해 준 처벌을 겸허히 받겠다. 죄송하고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봉사하면서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겠고 앞으로는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항소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