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유럽 선수 최초' 토트넘서 400경기 출전 ··· 역대 14번째

2024-04-03     민진아 기자
사진=토트넘

[FT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구단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3일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04 EPL 3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팀은 1-1 무승부에 그쳤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이날 공식 400번째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기념비적인 400경기 출전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애니메이션 영상을 게재하며 축하했다. 한국어로 '사백'이라고 적힌 앨범을 보는 손흥민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았다.

앨범 안에는 토트넘 데뷔골, EPL 첫 골, 첼시전 원더골,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케인과의 EPL 최다 합작 골 신기록, EPL 득점왕, 구단 주장 임명, 400경기 출전 등의 굵직한 성과가 차례로 담겼다. 손흥민의 전매특허 ‘찰칵 세리머니’를 활용해 손흥민이 직접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 역사에서 4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13명이다. 이중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골키퍼 위고 요리스(447경기), 해리 케인(435경기)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14번째이며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과 30라운드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통산 160호골을 기록했다. 득점부문에선 토트넘 역대 5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