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자배구 아시아쿼터에 중국선수 3명 선발…1순위 장위 페퍼行
[FT스포츠] 다음 시즌엔 중국 출신 선수들을 대거 프로배구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 선수가 3명이나 뽑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제주에서 진행한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결과를 발표했다.
추첨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중국의 미들 블로커 장위(29)를 호명했다. 최근 서채원(21) 등을 GS칼텍스로 보내며 미들 블로커 공백이 생긴 페퍼저축은행은 고민 없이 장위를 불렀다. 키 196㎝의 장신인 장위는 속공, 서브 등 기술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IBK기업은행은 중국 세터 천신퉁(30·178cm)을 선발했다. 지난 시즌 뛴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1)가 트라이아웃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신청을 철회하자 IBK기업은행은 다시 한 번 새로운 세터를 영입하는 모험을 뒀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31·189cm)를 지명했다. 바티스타는 원래 쿠바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은 중국의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28·196cm)를 각각 지명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각각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위파위 시통(25·태국·174cm) 및 메가왓티 퍼티위(25·인도네시아·185cm)와 일찌감치 재계약하며 다시 동행하기로 선택했고, 가장 마지막인 7순위로 지명한 GS칼텍스는 호주와 독일 이중국적 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퍼니 와일러(28·195cm)를 품었다.
다음 시즌 새로 V리그에서 뛰는 아시아쿼터 선수는 연봉 12만달러(약 1억6600만원), 재계약 선수는 15만달러를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