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94위' 권순우,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67위에 완승'

2024-05-28     김소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T스포츠]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7, 세계랭킹 494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2022년 US오픈 이후 첫 메이저대회 1회전 통과다.

권순우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상대로 3-0(6-3 6-4 6-3) 완승을 거뒀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서배스천 코다(28위·미국)다. 코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동생이다. 

앞서 권순우는 코다와 2021년 한 차례 맞붙어 0-2(6-4 6-4)로 패한 경험이 있다.

권순우가 메이저대회 1회전을 통과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불참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식 본선 2회전 진출 상금 11만 유로, 약 1억 6천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권순우는 1세트를 6-3으로 먼저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해 게임 스코어 4-1로 달아났고, 4-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다섯 차례 듀스 끝에 지켜내며 5-3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2세트에서는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 권순우가 5-4로 앞선 상황에서 비 때문에 경기가 약 1시간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권순우가 곧바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권순우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비가 내려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됐고, 이번에도 경기 재개 후 권순우가 상대 서브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하며 5-3으로 달아났다.

권순우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