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 황인범,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선수' 수상 ··· 빅리그 진출 가능성 높여
2024-05-31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3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24시즌 최우수선수로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을 선정했다. 그는 각 구단의 감독과 주장 투표를 통해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최우수 선수는 세르비아 리그에 속한 16개 클럽의 감독과 주장까지 32명의 투표로 선정되며, 황인범은 파르티잔의 마테우스 살다나를 제치고 세르비아 리그 대표 선수로 등극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9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뒤늦게 합류했으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정규리그서 5골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운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올 시즌 36경시에서 31승 3무 3패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더블을 달성했다.
황인범은 최근 유럽 5대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황인범은 올 여름 이적을 앞두고 가치를 더욱 높일 호재다.
세르비아 매체 '디렉트노'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볼로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울버햄튼 등 여러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며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