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토트넘이 가는 유로파, 조별리그 폐지?…“이런 게 바뀝니다” 대대적 변화 예고
유로파, 추첨 및 경기 일정 공개...“2024-25시즌부터 대거 개편된다”
[FT스포츠] 다음 2024-25시즌부터 개편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유럽축구연맹은 지난 2024년 5월 2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 유로파리그는 새로운 형식에 따른 첫 번째 시즌이 될 것"이라 밝혔다. UEFA 측은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4개 팀으로 나뉘던 조별리그가 36개 팀 단일 리그 스테이지로 통합된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룹 스테이지, 즉 조별리그를 폐지하고 리그 스테이지(단일 순위표)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축구연맹은 "각 팀은 8개의 다른 팀과 대결한다. 4개의 팀이 홈에서, 4개의 팀이 원정에서 맞붙을 예정"이라 부연했다. 설명에 따르면 전체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위부터 24위까지의 팀은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승리한 팀은 16강으로 가고, 그 이후로는 연속적인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유럽축구연맹은 2024-25시즌 유로파리그가 오는 7월 11일 시작될 것이라 발표했다. 유로파 결승전은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의 홈구장인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2025년 5월 21일 개최된다. 다만 UEFA는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라고 첨언했다.
UEFA는 다음 시즌부터 개편되는 내용과 함께 유로파리그 경기 및 추첨 일정도 알렸다. 1차 예선 라운드는 오는 7월 11일과 18일, 2차 예선 라운드는 같은 달 25일과 8월 1일로 예정됐다. 8월 8일, 15일 3차 예선 라운드까지 마치면 8월 22일과 29일에는 플레이오프 라운드가 진행된다. 1차, 2차 예선 라운드 추첨은 6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있을 예정이며 3차 예선 라운드 추첨 일정은 7월 22일로 정해졌다.
유로파 리그 스테이지 경기는 9월 25일, 26일 진행되는 매치데이1을 시작으로 10월 3일, 10월 24일에 각각 매치데이2, 매치데이3 경기가 열린다. 매치데이4, 매치데이5는 각각 11월 7일과 28일에, 12월 12일에는 매치데이6 라운드가 계획됐다. 2025년 1월 23일과 30일은 매치데이7, 매치데이8가 예정됐다. 리그 스테이지 추첨은 오는 8월 29일 진행된다.
2025년 2월 13일과 20일에 걸친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본격적인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16강 경기 일정은 3월 6일과 13일로 예정됐다. 8강은 4월 10일, 17일에, 준결승은 5월 1일과 8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24-25시즌 유로파리그는 54번째 시즌을 맞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 레알 소시에다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S로마, 라치오가 현재까지 유로파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와 호펜하임을 비롯해 프랑스 리그앙의 니스와 리옹,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AZ 알크마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포르투도 유로파 리그 스테이지 출전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5월 30일 2023-24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유로파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리그를 8위로 마무리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