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포르투갈 16강 도왔다…깜짝 자책골에 골키퍼도 ‘허둥지둥’
“지금 내가 뭘 본 거야”...어이없는 자책골로 ‘포르투갈 16강’ 도운 튀르키예
[FT스포츠] 튀르키예가 어이없는 자책골로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2024년 6월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는 포르투갈과 튀르키예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포르투갈의 3-0 승리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각각 1승씩 챙긴 양 팀은 나란히 승점 3점을 쌓은 채 2차전에 임했다. 지난 1차전에서 포르투갈은 체코를 2-1로 제압했고, 튀르키예는 조지아를 3-1로 이겼다. 골득실에서는 튀르키예가 포르투갈을 앞서 F조 1위였다.
첫 번째 골은 전반 21분 포르투갈에서 터졌다.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온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는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튀르키예 수비에 굴절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비껴간 공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28분 튀르키예 수비수인 사멧 아카이딘(파나티나이코스)의 백패스로 치명적인 자책골이 나왔다. 아카이딘은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문을 비운 걸 확인하지 않은 채 백패스를 했고, 바이은드르와 동료 수비수가 뒤늦게 달려와 걷어내려고 했지만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11분에는 호날두의 도움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가골을 맛보면서 포르투갈이 3-0 대승을 거뒀다. 이번 2차전 승리로 포르투갈은 조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포르투갈과 튀르키예의 경기에 앞서 22일 10시에 펼쳐진 조지아와 체코의 2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를 상대로 클린시트 승리를 달성한 포르투갈은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