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피겨선수, 이해인이었다…"후배 성추행? 연인 사이였다"

2024-06-27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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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해외 전지훈련 기간에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진 여자 피겨 국가대표가 이해인 선수로 밝혀졌다. 이해인은 음주는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해인은 27일 공개된 YTN과의 인터뷰에서 “전지훈련 중 술을 마신 건 명백한 저의 잘못이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남자 후배 선수 A 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해인은 A 씨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지훈련 도중 숙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졌다. 연맹의 강화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금지된다.

또 이 과정에서 한 선수가 남자 후배 선수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선수 자격 정지 3년 처분을 받았다.

해당 선수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피겨 간판'으로 불린 이해인으로 밝혀졌다.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이해인은 애칭을 담아 주고받은 메시지도 간직하고 있다면서 "사귀던 사이에 있었던 일인데 그 일을 성추행이라고 보도하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둘 다 미성년자일 때 교제를 시작한 만큼 경각심이 부족했다며 "성적 가해 행위나 성추행은 전혀 없었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