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우승 주역 ‘캡틴’ 요나단 타, 뮌헨에 센터백이 또?…“그래 결심했어!”
요나단 타, “레버쿠젠과 계약 연장? 뮌헨만을 원한다” 절절한 순애보
[FT스포츠] 바이어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주역 센터백 요나단 타(독일)가 바이에른 뮌헨행을 결심했다.
2024년 6월 27일(한국시간) 독일 키커(kicker)는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요나단 타가 뮌헨으로 가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키커는 "현재 타는 2025년 만료되는 레버쿠젠과의 계약 연장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키커는 "요나단 타의 소망이 이루어지려면 양측 구단의 결정이 중요하다"라면서 "뮌헨과 레버쿠젠 모두 협상에서 더 가까워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클럽은 2,500만 유로에서 3,000만 유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요나단 타와 뮌헨의 이적설은 올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 스카이스포츠(Sky Sports)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등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타의 뮌헨행이 가까워졌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14일 뮌헨이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뛰던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의 영입을 발표한 후에도 타는 뮌헨행을 원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뮌헨의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도 타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194cm의 장신을 가져 공중볼 경합에 강점이 있는 타는 빠른 속도까지 갖췄다. 이들 매체는 "독일 출신인 타는 2013년 프로 데뷔한 뒤로 독일 무대를 떠난 적이 없다"라면서 "분데스리가 무대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타의 플러스 요인"이라 부연했다.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인 요나단 타(Jonathan Tah)는 지난 2023-24시즌 주장으로 레버쿠젠을 이끌었다. 스리백의 중간 센터백을 맡은 타의 활약에 레버쿠젠은 리그 34경기 중 24실점만을 기록하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120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이뤄낸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51경기 무패를 이어가면서 1960년대 벤피카(포르투갈)의 무패 기록(48경기)을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