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속 안타 마침표…팀도 텍사스에 패배
2024-07-03 김소라 기자
[FT스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6으로 조금 떨어졌다.
연속 안타 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4타수 1안타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그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7회까지 팀 안타 1개에 그칠 정도로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에게 꽁꽁 묶였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네이선 이볼디의 151km 직구를 쳐냈다. 이 타구는 무려 170km 속도가 나올 만큼 잘맞은 공이었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레인저스 3루수 오넬라스는 잡아내지 못하고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그러나 유격수 조쉬 스미스가 맨손으로 공을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김하성을 1루에서 지워내는 엄청난 수비를 펼쳤다. 이에 김하성의 내야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바뀌게 됐다.
김하성을 비롯해 안타도 단 2개 밖에 뽑지 못할 정도로 타선 전체가 침묵한 파드리스는 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에 0-7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