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시력교정 ‘렌즈삽입술’, 각막내피세포 감소 등 부작용 예방하려면

2024-07-22     임성협 원장

[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 기존 시력교정술은 라식과 라섹이 보편적이었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뒤 레이저를 각막 실질부에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수술 후 외부 충격에 약해 격한 운동이나 움직임이 많은 경우에는 부적합하다. 

라섹은 각막 상피 일부를 벗겨낸 후 레이저를 조사한다. 이 방법은 각막 상피가 회복되는 기간 동안 통증이 있고, 회복기간도 라식에 비해 길다. 반면 회복 후에는 안정성이 높아 라식보다 충격에 강하다. 하지만 각막이 너무 얇거나 각막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가 있다면 라식, 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로 렌즈삽입술이 있다.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초고도근시, 고도난시가 있어도 수술이 가능하다. 근시퇴행, 빛 번짐,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렌즈삽입술의 경우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안정성 높은 수술이기도 하다. 다만 렌즈삽입술도 아주 드물지만 각막내피세포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각막내피세포 손상은 안구 내부 공간의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렌즈를 눈 안에 안정적으로 삽입하기 위해서는 렌즈가 위치하는 안구 내부 공간, 즉 전방의 깊이가 충분해야 하는데, 이때 공간이 좁으면 각막내피세포가 감소할 수 있다. 각막내피세포가 일정 이상 줄어들면 야간 빛번짐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렌즈삽입술 전 미국 FDA 권장 전방 깊이 기준에 따라 전방 깊이와 각막내피세포수를 확인해야, 눈 속 구조물의 손상없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각막내피세포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크기도 중요하다. 삽입한 렌즈가 안구 내부 공간에 적합하지 않으면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 렌즈의 크기가 작으면 눈 내부에서 움직여 각막내피세포 감소,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렌즈의 크기가 크면 방수의 흐름을 막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부작용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의 눈에 맞는 렌즈를 결정하기 위한 다양한 정밀검진 및 분석이 필요하다.

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미세한 오차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다각적인 정밀검사로 수술 적합성 여부와 렌즈의 종류, 도수,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며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섬세한 수술인만큼 안과 선택 시 후기, 이벤트 등에 좌우되기 보다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실력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관리도 빈틈없이 이뤄져야 하며, 좋은 시력을 얻었어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라며 “이에 체계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갖추고 장기적으로 꼼꼼히 관리해주는 안과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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