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 앞둔 이승우, 수원FC 팬들 위해 손편지로 마지막 인사 전해 ··· "덕분에 행복했다"
[FT스포츠]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이적을 앞둔 수원FC의 이승우가 손편지로 이별을 고했다.
23일 이승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공개하며 수원FC 팬들과 구단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승우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어 편지를 써보려 한다"며 "수원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를 치며 이름을 불러주던 팬분들 덕분에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은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걱정 없이 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며 "K리그에 처음 올 때 (내 기량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어떠한 의심도 하지 않고 저를 믿어준 수원FC 구단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수원FC에서) 동료들과 매일매일 웃으며 즐겁게 보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다치지 않고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준 스태프들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온 삶은 하루하루 행복했다"며 "잠시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서 팀에 보탬이 되길 바라고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며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지난 2021년 11월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을 해지하고 그해 12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데뷔 시즌 35경기 14골 4도움을 시작으로 2023년 34경기 10골 3도움, 2024시즌 현재 18경기 10골 2도움 등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력을 책임졌다.
현재 전북의 공식 발표 전이지만 지난 21일 이승우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하고 작별 편지까지 공개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편, 전북은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승우 영입을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