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정지효, 메디힐 KLPGA 회장배 정상 등극

2024-07-27     김진현

[FT스포츠] 국가 상비군 출신인 학산여고의 정지효가 메디힐 KLPGA 회장배 여자 아마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정지효는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99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첫날 1위에 오른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우승 후 정지효는 “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후 “후반 첫 홀 보기를 범해 공동 1위가 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도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를 했고,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승까지의 과정을 덧붙였다. 이어 정선수는 “오는 10월에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고 11월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내년 시드를 따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KLPGA 회장배 여자 아마골프 선수권 대회는 이소영, 유해란, 임희정, 이가영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대회로, 올해부터는 메디힐 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국내 우수 여자아마추어 골퍼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개최되어 미래의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청소년부 우승자 정지효는 트로피와 상장, 장학금 130만 원과 함께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을 받았다. 또한 당초 이번 대회 청소년부 우승자를 위해 공동 주최사 메디힐이 내건 내년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아마추어 추천 특전은 메디힐 소속의 정지효가 우승함에 따라 2위를 기록한 조혜지에게 돌아갔다.


또한 유소년부 우승을 차지한 김가원은 “KLPGA 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롤 모델이 올 시즌 현재 3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이다. 나도 언젠가는 KLPGA 투어에서 멋진 활약을 하고 싶다. 더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원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되었다.


한편 이번 대회 청소년부 5위 이내에 든 선수에게는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이 주어졌다. 우승자 정지효를 포함해 조혜지, 남효빈, 이다빈, 이유나 등 총 5명의 선수가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권을 받았다. 이어 메디힐 권오섭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아마추어 골프의 미래를 밝히는 인재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