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센강 수질 문제로 결국 '철인3종' 경기 연기 

2024-07-30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센강 수질 문제로 연기됐다.

30일(현지시각)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리시 관계자, 의료팀 등이 모여 긴급 회의를 하고 남자부 경기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라며 “불행하게도 26일과 27일 파리에 비가 내려 오늘 센강 수질은 경기에 적합하지 않은 정도”라고 전했다.

당초 이날 오전 8시 철인 3종 남자부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긴급 회의를 열고 경기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연기된 경기는 31일 예정된 여자부 경기 이후 열리게 된다. 협회는 30일 오전 중에 코치들과 만나 모든 정보와 경기 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개회식이 열렸던 지난 26일과 이틑날 사이 파리에 내린 피로 폐수가 센강으로 유입도디며 수질이 악화된 상태다. 주최 측은 30일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지만 여전히 수질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파리 당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센강의 수질을 개선하고자 14억 유로(약 2조 1000억원)을 투입했고 파리 시장과 대회 조직위원장은 직접 수영복을 입고 센상에서 수영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센강의 수질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일 센강 수질 정도에 따라 경기가 재차 연기되거나 철인 3종을 구성 경기 중 수영을 제외한 달리기, 사이클 등만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