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애틀, ‘레전드 포수’ 감독 이어 ‘전설의 지명타자’ 마르티네즈 타격 코치로 영입
가을야구 멀어진 ‘성적 부진’ 시애틀, 서비스 감독 경질 이후 대대적인 변화
2024-08-24 김예슬 기자
[FT스포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물급 타격 코치를 영입했다.
2024년 8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댄 윌슨 시애틀 신임 감독은 “에드가 마르티네즈가 남은 시즌 타격 코치를 맡는다”라고 발표했다. 앞선 23일 시애틀은 후반기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콧 서비스 감독과 자렛 데하트 타격 코치를 해임했다. 후임으로는 구단 레전드 포수 출신 윌슨 감독이 선임됐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61세인 에드가 마르티네즈(Edgar Martínez)는 시애틀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역대 최정상급 지명타자 중 한 명이다. 1987년부터 2004년까지 시애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마르티네즈는 타격왕 2회, 올스타에는 7회 선정된 바 있으며 통산 타율 0.312, 309홈런, 1,261타점을 기록하면서 2019년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시애틀은 전반기 한 때 10경기 차 1위를 달렸으나 후반기 들어 성적이 추락하면서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다. 팀 평균자책점 3.5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전체 1위인 시애틀은 팀 타율은 0.216으로 전체 꼴찌로 내려 앉으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1승 8패로 추락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