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김우진·임시현에 8억씩 지급한 양궁협회, 메달별 포상금 무려…“스케일이 다르네”

선수단에 ‘기념 선물’ 받은 정의선 회장, “한국 양궁 위대한 역사 계속될 것”

2024-08-27     김예슬 기자

[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한국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각각 8억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2024년 8월 27일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전국 양궁 관계자 등 300여 명이 모였다.

앞서 양궁협회는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2억 원, 동메달 1억 5,000만 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단체전에는 금메달 2억 원이 포상금으로 책정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포상금으로 각각 8억 원을 받았고, 두 선수 외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메달 획득에 따라 5억 원에서 3억 3,000만 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았다.

이번에 지급되는 포상금은 총 32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추가 인센티브와 함께 개인전에서 메달을 못 딴 선수에게도 격려금이 지급됐다.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국가대표 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 만찬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 외에도 지도자 등에 대한 포상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여자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해 정의선 회장에게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회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정의선 회장은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한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세계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의 쾌거를 이룬 한국 양궁은 남·여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