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진·김예지, “파리 올림픽 데칼코마니” 경찰청장기 금·은메달 나란히 수확

‘파리 金·銀’ 오예진·김예지, 국내 대회에서도 시상대 함께 올랐다

2024-09-06     김예슬 기자

[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한국 시상대에도 함께 올랐다.

2024년 9월 6일 청주사격장에서는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이 열렸다. 이날 오예진과 김예지는 각각 244.1점, 243.5점을 획득해 243.2점이었던 종전 대회 신기록을 깨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본선에서 김예지는 582.0점을 쏴 1위를 차지하며 결선 티켓을 얻었다. 오예진도 3위(579점)로 결선에 올랐다. 

8명의 선수 중 점수가 낮은 한 명씩 탈락하는 결선에서는 파리 올림픽과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 선수들이 한 명씩 결선 무대를 떠난 가운데 김보미(부산시청)가 219.5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사대에는 오예진과 김예지만 남았다. 김예지를 0.6점 차로 따돌린 오예진은 올해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본선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예지가 속한 임실군청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582점을 쏜 김예지는 이시윤(575점), 황성은(574점), 윤선정(568점)과 함께 1,731점을 합작했다. 오예진이 속한 IBK기업은행은 1,726점으로 1,729점 서산시청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