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무면허’ 전동킥보드 혐의 경찰 수사 착수…“음주운전 1억 벌금 1년 만에”
린가드, 경찰 수사 받는다 “안전장비 없이 무면허로 전동킥보드 몰아”
[FT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FC서울)가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024년 9월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제시 린가드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린가드는 하루 전인 16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압구정동에서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탄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린가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관련 사진을 올렸다가 뒤늦게 삭제했다. 해당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17일부터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린가드가 전동킥보드 운행 당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국제 면허 여부뿐만 아니라 술을 마신 건 아닌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 부연했다.
앞서 린가드는 지난해 9월 22일(현지시간) 영국 현지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 4,960만 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를 몰던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린가드는 100밀리리터에 76마이크로그램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영국 더 선(The Sun)은 “법적 제한 수치는 100밀리리터당 35마이크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으로 린가드는 총 5만 7,000파운드(약 9,964만 원)의 벌금 부과와 18개월 면허 중지 처분을 받았다. 이 기록 때문에 린가드는 K리그1에서 활동하면서도 한국에서 국제 운전 면허증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린가드의 법률대리인 프랭크 로저스 변호사는 “린가드의 행동은 품위에서 벗어난 것”이라면서도 “린가드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린가드 역시 성명문을 내고 “내 실수를 인정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린가드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나의 실수와 결과를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나를 늘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