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역사였던 정현, 와일드카드 받고 출전한 프로대회서 ‘5년 만에’ 2연승

정현, 한 대회 2연승 “2019년 이후 처음”...부활 신호탄 쏠까

2024-09-19     김예슬 기자

[FT스포츠]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고 랭킹인 19위를 수립했던 정현이 5년 만에 프로대회 2연승을 거뒀다. 

2024년 9월 19일 일본 타카사키에서는 SBC 드림 테니스 투어(ITF M25K) 단식 2회전이 펼쳐졌다. 이날 정현은 일본 히카루 시라이시(490위)를 상대로 1시간 57분 만에 6-3 6-3으로 누르고 8강 진출했다.

정현이 한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둔 건 지난 2019년 9월 도쿄에서 열린 ATP 500 재팬오픈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현은 재팬오픈 1,2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54위)와 마린 칠리치(30위)를 잇따라 이겼다.

정현은 시라이시를 상대로 9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 중 5번을 획득했다. 1세트에서 두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나간 정현은 2세트에서도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인 정현은 현재 랭킹 포인트가 없어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3점을 획득한 정현의 다음 준준결승 맞대결 상대는 톱시드의 곤잘로 올리베이라(베네수엘라·29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