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소노와 연락 두절' 스톡스…2시즌 자격 정지

2024-09-19     김소라 기자
사진=고양

[FT스포츠]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은 외국인 선수 자넬 스톡스가 KBL로부터 두 시즌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KBL은 19일 오후 제30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스톡스에게 2시즌 자격정지 징계를 부과하고, 그와 관련된 외국·국내 에이전트는 경고 조처하기로 했다.

KBL은 소노가 구단과 합의를 지키지 않은 스톡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해 이번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소노는 지난 11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노는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합류하기로 약속했던 스톡스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 측은 합류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여러 차례 합류 시점을 늦추다가 마지막 합의 시점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뢰를 잃었다. 결국, 소노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해 D.J. 번스와 새로 계약했다.

미국 테네시대학 출신인 스톡스는 201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5순위로 유타 재즈 지명을 받았다. 2014~2015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NBA 무대에 데뷔한 스톡스는 이후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기츠를 거치며 NBA에서 총 28경기에 출전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프로농구에서 뛴 스톡스는 영화 사업을 하겠다며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소노와 계약하며 현역 선수로 복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소노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코트 복귀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