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철, 블랙컴뱃 무대에서 5년 만에 복귀…21살 어린 ‘영보스’ 박어진과 대결 예고

[FT스포츠] 대한민국 종합격투기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남의철(43·딥앤하이스포츠)이 5년의 공백을 깨고 블랙컴뱃 무대에 돌아온다. 오는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12’ 대회에서 그는 ‘영보스’ 박어진(22·팀영)과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남의철은 스피릿MC 초대라이트급 챔피언, 홍콩 레전드FC 라이트급 타이틀 컨텐더, 로드FC 초대라이트급 챔피언 등으로서의 경력을 쌓으며 한국 MMA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UFC 무대에도 진출한 그는 격투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비롯해 ‘마스터셰프코리아’, ‘우리동네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가장 최근에 치른 정식 MMA 경기는 2019년 12월 14일 ‘로드FC 057 XX’에서 열린 ‘소방관파이터’ 신동국과의 웰터급 시합이다.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MMA룰로 시합에 나선다. 공백기 동안 격투기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로드FC 060에서 권아솔과 스페셜 복싱매치를 치러 승리하기도 했고 다양한 주짓수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남의철의 복귀전 상대인 박어진은 2021년 ‘TFC 드림 7’을 통해 데뷔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통산 7승 1패 1무의 전적을 쌓은 실력파이다. 남의철과 나이차는 무려 21살이나 난다. 특히 박어진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 6연승을 달리면서 블랙컴뱃의 간판 라이트급 파이터로 활약 중이다. 남의철과의 시합은 박어진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합으로 꼽히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박어진은 물론 블랙컴뱃의 위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의 에이전트인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블랙컴뱃에서 프로 마지막 커리어를 장식하고 싶었던 남의철 본인의 의지를 존중해 계약을 추진했다”며 “마지막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코리안불도저’ 남의철을 응원하며 좋은 기회를 주신 블랙컴뱃 측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전했다.

남의철 선수는 경량급에서 주로 싸우며 타격과 그래핑 기술 모두 뛰어난 편이다. 그의 전투 스타일과 전략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상대 선수 박어진은 스피드와 기동성이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6연승의 기록을 가진 만큼 그의 승리 패턴이나 강점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남의철 선수의 복귀는 한국 MMA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팬들의 기대감과 그가 전해온 메시지 또한 중요하다. 그의 과거 경기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기록들을 추가하여 경력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

한편 복귀전을 준비하면서 남의철 선수는 체력 훈련과 기술 연습 외에도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명상과 시각화 훈련을 포함하고 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복귀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지는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번 경기는 남의철 선수의 커리어뿐 아니라 한국 MMA의 미래에도 중대한 의미를 지니며 많은 이들이 그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