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가을야구’ 확정 “마지막 한 자리 남았다” 롯데 한화는 올해도 ‘또’ 탈락
KIA·삼성·LG·두산, 가을야구서 우승 경쟁...“무려 31년 만”
[FT스포츠]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다섯 팀 가운데 4팀이 확정됐다.
2024년 9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상이 걸린 홈팀 SSG를 14-5로 꺾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3위를 확정지으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는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인 SSG 선발 앤더슨을 상대로 홈런 4방과 안타 16개를 몰아치며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였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2년 연속 시즌 10승(6패) 고지도 밟았다. 김현수는 93일 만에 석 점 홈런을 터뜨렸고, 박동원은 멀티 홈런(솔로, 스리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에선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상대로 7-1 승리를 거뒀다.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김도현은 시즌 4승을 따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은 기록 달성을 미뤘다. 하루 전(23일) 시즌 38호 홈런과 40호 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이날 8회에 큰 타구를 날리고도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혀 아쉽게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대신 단타 2개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김도영은 사상 최초로 140득점에 가까워졌다.
4위 두산 베어스도 최소한 5위를 확보해 와일드카드전에 나서게 됐다. 강승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서울 잠실구장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0-5 격파한 두산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지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1로 눌렀다. SSG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린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4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와 한화는 가을야구 탈락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