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9단, 통산 1,900승 깼다! “스승 조훈현 이어 역대 두 번째 대기록”

이창호 9단, 유창혁 꺾고 ‘통산 1900승’ 기록 달성

2024-09-27     김예슬 기자

[FT스포츠] ‘돌부처’ 이창호 9단이 자신의 통산 1,900승을 올렸다.

2024년 9월 2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이창호 9단은 유창혁 9단과 벌인 148번째 맞대결에서 13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창혁 9단과의 전적은 98승 50패(승률 66.2%)가 됐다.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9세인 이창호 9단은 1986년 11세로 입단한 뒤 28년 만에 1,900승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전적은 1,900승 1무 794패로 승률은 70.5%에 달한다. 여기에는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17회를 비롯해 141차례 우승이 포함됐다.

국내에서 1,000승 클럽에 가입한 기사는 18명이며 이 가운데 최다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의 스승 조훈현 9단(1,963승 9무 844패)이 보유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은 2위로, 3위는 1,784승을 올린 서봉수 9단이다.

앞선 25일부터 3일 연속 대국장에 나선 이창호 9단은 내일(28일) 울산에서 울산광역시장배를 치른다. 연승을 이어가 결승에 오를 경우 4판을 두게 되는 일정으로, 5일간 7판을 두는 강행군을 소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