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콜롬비아와 1-1 무승부로 U-17 여자 월드컵 ‘조 2위’
김은정호, U-17 여자 월드컵 첫 경기서 ‘승점 1점’...2009년 영광 재현될까
[FT스포츠]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2024년 10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이 펼쳐졌다. 이날 김윤정호는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겼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콜롬비아를 몰아붙였지만 전반 28분 실점을 허용했다.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한 한국은 전반 35분 한국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이시 유진 페어가 성공하면서 동점을 이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에도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1-1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김은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은정 감독은 “후방에서부터 상대 지역까지 만들어가는 건 준비한 대로 완벽하게 했지만, 골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참가했다. 16개 나라는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와 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 대회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9년 거둔 우승이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콜롬비아와 스페인, 미국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미국을 3-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스페인은 B조 선두로 출발했다. 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한 한국은 20일 스페인, 23일 미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