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전 6분 뛰고 ‘또 누운’ 토미야스에…아스날, “유리몸 더는 못 참아” 매각설 ‘솔솔’

‘일본 최고 풀백’ 토미야스, 본머스 경기 못 뛴다! “또 문제가 생겼어”

2024-10-19     김예슬 기자

[FT스포츠] 아스날 풀백 토미야스 타케히로(일본)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또다시 주저앉았다.

아스날은 2024년 10월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본머스 원정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우리는 토미야스가 정말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가 오랜 기간 결장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경기장으로 돌아왔을 때 얼마나 많은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토미야스는 이달 5일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23-24시즌 최종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리그 복귀한 토미야스는 이날 6분 동안 출전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경기를 치른 뒤 무릎 부상이 재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는 부상에서 복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고, 좋은 몸 상태로 돌아왔다. 그러나 또 문제가 생겼다”라고 토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가 부상으로 보낸 시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도 “우리는 토미야스를 응원하며 그가 괜찮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인 토미야스는 2021-22시즌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적 후 첫 시즌 개막전부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토미야스는 왼쪽 측면에서의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가담 플레이로 아르테타 감독의 큰 신임을 받았다. 지난 시즌 2024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부상으로 쓰러진 토미야스는 약 두 달을 결장했지만 복귀 이후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로 재기에 성공했다.

뛰어난 기량에도 고질적인 ‘유리몸’ 기질이 계속되자 토미야스에 대한 아스날의 매각설도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미러(The Mirror)를 비롯한 복수 현지 매체들은 “토미야스가 아르테타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미야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와 유벤투스, SSC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러는 이와 관련해 “아스날은 토미야스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46억 7,650만 원)를 원한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초반부터 우승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은 잇따른 부상 이탈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토미야스 외에도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는 키어런 티어니(스코틀랜드), 올렉산드르 진첸코(우크라이나), 벤 화이트(잉글랜드), 율리안 팀버(네덜란드) 등 수비 자원, 그중에서도 풀백 자원들은 다음 경기 출전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