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지유찬, 경영 월드컵 자유형 50m서 ‘아시아 신기록’ 우승…“자신 있었어요”
‘단거리 간판’ 지유찬, 아시아 신기록 새로 쓰며 경영 월드컵 우승
[FT스포츠]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쇼트코스(25m) 자유형 50m 아시아 기록을 새로 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024년 10월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자유형 50m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50m 예선에서 20초95로 쇼트코스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아시아 타이기록을 동시에 세운 지유찬은 결승에서는 종전 아시아 기록을 0.15 단축하고 새 역사를 썼다.
결승전에서 가장 빨리 스타트를 끊은 지유찬은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하며 역영했고, 20초80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아이작 쿠버(호주)와도 0.27초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지유찬은 “예선에 뛰기 전까지는 이렇게 좋은 기록이 나올 줄 몰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유찬은 “오전 예선에서 더 자신감이 생겨 오후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유찬은 또 “한국에서 하는 국제 경기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결과도 좋게 나와서 너무 기쁘다.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게 아시안게임 이후로 처음이다. 너무 오랜만에 메달을 따는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벅차다”라고도 했다.
첫 번째 목표가 한국 신기록, 두 번째 목표가 20초대 진입이었다는 지유찬은 “예선에서도 20초대 기록이 나오고 오후에도 조금씩 줄일 수 있어서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유찬은 “예선 결과가 너무 좋아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속으로는 오늘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이 있었다. 오후에도 자신 있게 경기 치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인터뷰 말미 지유찬은 “한국에서 하니까 관중이 너무 많아서 힘이 나고 즐거웠다”라며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유찬은 “이제는 세계의 벽을 두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