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SSG와 '4년 110억원' 3번째 FA 계약 ··· FA 최고액 300억원 돌파
[FT스포츠] 프로야구 FA 개장 첫날 SSG 랜더스가 내야수 최정과 3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6일 SSG는 "최정과 4년 총액 1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4년 연봉 80억원)이다. 110억원 전액 보장 금액으로 최고의 대우를 했다.
SSG는 FA 권리 신청 마감일이었던 지난 4일 최정과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갔고 선수가 원해 FA 형태로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최정의 3차례 FA 계약 누적 총액은 302억 원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다. 최정은 2014시즌 뒤 SK(SSG 전신)와 4년 간 86억 원에, 2018시즌 후 SK와 6년 간 최대 106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종전 최고는 두산의 양의지로 2차례 FA 계약으로 277억 원(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2023년 두산과 6년 152억원)이다.
SSG 구단은 "최정은 팀의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며 "향후에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 데뷔한 이후 20년 동안 한 팀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2008년 SK 왕조 시절부터 활약하며 '소년 장사'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정은 프로 통산 2293경기에 나서 타율 0.288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통산 홈런, 루타,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정은 계약을 마치고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서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 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