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된 사격 김예지, 선수 생활 ‘중단’…왜? “복귀 시점 미정” 사직서 제출
올림픽 사격 스타 김예지 ‘깜짝’ 휴식 선언, 재충전 시간 갖는다
[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이 배출한 사격 스타 김예지가 당분간 총을 내려놓고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로 했다.
2024년 11월 6일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임실군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계약 만료 예정이던 김예지는 지난달 1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실군청도 김예지의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는 지난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마친 뒤, 내년 3월까지 사격 대회가 없자 임실군청과의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플필 측은 “김예지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라 전했다.
플필은 “김예지는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예지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며 소속사 측은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2세인 김예지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세계적인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이를 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라며 김예지의 스타성을 극찬하기도 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김예지는 이후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스타’에도 이름을 올린 김예지는 각종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유명 패션 잡지 화보 촬영을 소화했다.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 역할로 캐스팅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은 김예지는 최근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 앰배서더에 위촉됐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 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글래디에이터2’ VIP 시사회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예지와 오상욱, 구본길, 윤현지, 제시 린가드, 김동현 등 스포츠 스타들을 비롯해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화제를 모은 안성재, 장호준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