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높은 파란 하늘과 초록빛이었던 나뭇잎들이 형형색색 붉은 단풍 옷을 갈아입는 가을의 산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등산을 즐기고자 가을 산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산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산을 찾는데 그에 따른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산이 주는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안전하고 즐겁게 등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등산하기 전, 등산하고자 하는 산의 지형과 등산 코스, 날씨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무턱대고 난이도가 높은 코스를 이용할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등산 초보자의 경우 당일 산행이 좋으며 2~3시간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아무리 낮고 평범한 산이라 할지라도 갑자기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 지형지물에 의한 사고, 벌이나 뱀, 동물 등에 의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처음 가는 산일 경우에는 등산 중 길을 잃어버리거나 기상 악화 등으로 조난을 당하거나 하는 다양한 변수들이 항상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염두하고 가능하면 등산은 2인 이상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산행할 때 2시간마다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을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을 시작하면 탄수화물이 가장 먼저 소모되고 약 1시간 후에 모두 고갈된다.
몸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우리 몸은 지방, 단백질을 사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 과정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어 판단력과 균형 감각이 흐려지게 할 수 있다. 이미 탈진한 후에는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 대사에 도움이 되지 않음으로 등산 중간 30분마다 간단한 간식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과 함께 수분 보충할 수 있는 간식도 함께 준비해보자.
등산 중에 높이 올라갈수록 공기가 차갑고, 건조하다. 이 공기는 우리 몸의 피부에서 수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등산 중에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물은 부피와 무게로 많이 챙길 수 없어 오이, 배, 방울토마토 등 수분이 풍부한 간식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겠지만 음주 산행은 절대 금물이다.
산행 중에 술을 마시거나, 정상에 올라 쉬면서 술을 마실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져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다. 산행 중 음주는 무엇보다 위험 상황에서 판단력을 흐리게 하며 주의력을 약화한다. 음주 산행은 등산 사고 중 가장 많은 실족이나 추락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안전하고 즐겁게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5-3-2원칙에 대해 알고 지켜야 한다.
등산할 때 우리가 쉽게 하는 실수는 올라갈 때 체력의 70%를 사용하고 내려갈 때 남은 30%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행 중에 예상치 못한 사고나 조난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예비 체력을 남겨두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5-3-2원칙은 올라갈 때 체력의 50%, 내려갈 때 30%를 사용하고 20%는 예비 체력으로 남기는 것을 의미한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5-3-2원칙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