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지막 자존심 14승 달성 - 토론토 '가을야구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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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지막 자존심 14승 달성 - 토론토 '가을야구 진출 실패'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10.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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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류현진(34,토론토)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14승 달성했으나 포스트 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12-4로 승리했지만 가을야구 진출 실패했다.

시즌 최종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선전했고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3경기 연속 5회 악몽을 극복하지 못한채 패전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시즌 최종전에서 14승을 거두며  역투했다. 개인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올 시근 31경기 16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37 탈삼진 143개로 마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경기 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제외됐다. 보통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그날의 선발 투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 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토론토는 시즌 결산을 이유로 조지 스프링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마르커스 시미엔, 로비 레이 등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류현진의 인터뷰는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 홍보팀은 "류현진이 인터뷰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클럽하우스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 번에 여러 선수들을 인터뷰하려다보니 시간이 지체됐다. 류현진의 경우 선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먼저 퇴근하게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가족들은 시즌 내내 한국에 있었다. 이들이 현재 캐나다로 출국했는지는 확인된 내용이없다.

이 해명의 진위 여부를 떠나 결과적으로 블루제이스 구단이 류현진을 홀대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보낸 162경기 시즌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뺏어갔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팀을 이끌며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도왔던 공로는 완전히 무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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