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혐의' 배구선수 정지석, 처분 받고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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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혐의' 배구선수 정지석, 처분 받고 입장문 발표
  • 윤이나 기자
  • 승인 2021.11.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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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정지석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사진 : 대한항공 배구단
사진 : 대한항공 배구단

[FT스포츠] 대한항공 점보스 정지석(26)이 전 여자친구 폭행 등에 관한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17일 "검찰은 정지석 선수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며 입장문을 냈다. 또한,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으며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과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되어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정지석은 성실하게 추가 조사에 임하였고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며 정지석에 관한 모든 사법절차는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정지석은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는 반성하는 내용으로 팬들과 구단 및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히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에 깊이 새겨, 앞으로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길잡이로 삼겠다" 고 전했다. 

정지석은 기소유예 처분이 나왔지만 바로 대한항공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한다. 팀과의 훈련에 참여하여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지석은 지난달 9월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음은 정지석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구선수 정지석입니다.

오늘 저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그리고 운동선수로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 및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결코 이번 검찰의 처분으로 저의 부족함을 모두 용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에 깊이 새겨, 앞으로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길잡이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성숙해지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습니다.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배구선수 정지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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