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UFC 한국 유일의 여성 파이터 김지연(32, 신디케이트MMA)의 복귀전이 무산됐다.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13일 김지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다음주 싸움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당초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에서 열리는 'UFC 270: 은가누 vs 가네'에서 상대 폴리아나 보텔로와 플라이급 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지난해 9월 약 1년만에 옥타곤에 복귀했지만 몰리 맥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랭킹 도전권에서 점점 멀어지는 김지연은 2연패를 끊기 위해서 훈련에 매진하며 복귀전을 맞았으나 코로나19는 피할 수 없었다.
김지연은 "3주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캠프 훈련를 하지 못한채 집에서 운동을 해야만 했다"며 "폐합병증으로 5분 운동을 해도 지속적으로 호흡과 목소리를 잃었고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반만에 컨디션을 회복하고 힘든 훈련을 반복하면서 훈련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은 훈련에 돌입했지만 아쉽게도 상대인 보텔로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접했다.
UFC 관계자는 급하게 대진을 변경해보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이번 경기는 제외됐다.
지난해 5월 김지연과 보텔로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니 당시 김지연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에는 보텔로의 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재대결이 무산됐다.
김지연은 열심히 준비했기에 아쉽고 보텔로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을 이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그녀와 싸우길 바라고 빠른 쾌유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