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니스 여왕' 샤라포바, 우크라이나 피해 아이위한 기부 독려 ··· "평화를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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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테니스 여왕' 샤라포바, 우크라이나 피해 아이위한 기부 독려 ··· "평화를 위해 기도"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3.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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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러시아 출신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5)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

10일(한국시간) 샤라포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SNS)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피해를 입은 가족과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깊은 슬픔이 밀려온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음식과 물, 구호키트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세이브 더 칠드런에 위기 구호 기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함께 기부해 주셨으면 한다.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성원을 보낸다"고 글과 함께 피난을 떠나는 우크라이나 아이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샤라포바 SNS 계정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해달라는 댓글이 쏟아졌고 당시 댓글창을 닫았다.

샤라포바는 조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았지만 기부를 통해 간접적으로 밝혔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인 샤라포바는 선수 시절 5차례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7살이던 지난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 최강이던 세레나 윌리엄스(41·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치하여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이후 호주 오픈과 윔블던, US 오픈 우승 1회, 프랑스 오픈 우승 2회로 그랜드슬램 달성을 비롯하여 개인전 타이틀 획득 36회의 업적을 쌓았다. 실력은 물론이고 모델처럼 빼어난 외모까지 겸비하여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2월 현역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편, 약 422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샤라포바가 이번에 올린 해당 게시글은 좋아요 3만1600여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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