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뉴욕시를 연고로 하는 두 팀,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은 2022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꼭 맞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MLB가 개막하면 양키스와 메츠 선수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들은 뉴욕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고 도시인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는 "사업체들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근로자가 근무지에서 일하게 할 수 없다. '근무지'는 차량을 포함 최소 한 명의 사람이 일하는 모든 장소를 포함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미 이 정책에 따라 백신 접종을 거부한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은 원정 경기에는 출전하되 안방 경기에는 못 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시즌의 경우 메츠는 선수단 백신 접종률 85% 달성에 실패한 여섯 팀 중 하나였고 양키스는 85%는 넘겼지만 애런 저지를 비롯한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저지는 "지금은 스프링 캠프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지금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뉴욕포스트도 "이것은 유동적인 상황이며 MLB 개막 이전에 백신 접종 관련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양키스 구단은 이후 성명을 내고 랜디 레빈 양키스 사장이 뉴욕시 당국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캐나다도 MLB 구단에 백신 미접종 선수들은 토론토 원정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9∼10경기를 캐나다 토론토에서 치러야 하는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에는 미접종 선수들이 적지 않아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