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2022 시즌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인 도하 대회의 남자 높이뛰기 유력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우상혁은 13일(한국시간)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에 출전한다. 2009년 세계육상연맹이 만든 '최정상급 선수들이 뛰는 시리즈'로, 우상혁은 한국 선수는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2014년 여호수아(남자 100m), 임찬호(400m)가 출전했지만, 기록으로 초청을 받은 사례가 아니다.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 있는 이 대회에 한국 최초로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하는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바심(31ㆍ카타르)ㆍ탐베리(30ㆍ이탈리아) 등 총 8명과 겨룬다다.
세계육상연맹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는 스타들을 소개하면서 우상혁의 이름도 포함했다. 물론 남자 높이뛰기 메인은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딴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다. 하지만 우상혁도 둘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이아몬드리그 각 종목별 관전포인트를 소개하며 높이뛰기에선 "최근 기량으로만 보면 우상혁이 우승할 수 있다" 평가했다. 도쿄올림픽 4위에 이어 올해 초 시즌 1위 기록인 2m36로 세계실내선수권 타이틀을 얻었고, 국내에서 뛴 실외 대회 기록도 랭킹 1위인 점을 근거를 들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도하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취리히 파이널까지 이어진다. 우상혁은 이번 달 도하와 버밍엄 대회를 뛴 뒤 귀국해 7월 미국 오리건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계획이다.
남자 높이뛰기는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 1시 15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