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튀르키예(터키)와 챌린저컵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튀르키예(세계랭킹 17위)는 2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에서 카타르(21위)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16 22-25 25-15)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32위)의 준결승 상대도 결정됐다. 전날 호주(38위)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은 32위 한국은 내일 오후 3시 30분 튀르키예와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을 벌인다.
튀르키예는 키 211㎝의 라이트 아디스 라굼지아(25점)와 레프트 바투랄프 군고르(14점), 부루타이 수바시(11점)의 화력을 앞세워 카타르를 제압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튀르키예는 카타르를 10대 1로 압도했다.
205㎝의 파이크 구네스, 204㎝의 바히트 사바스가 버틴 센터진도 경계 대상이다.
임도헌호에게 챌린저컵은 올림픽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허수봉(33점), 나경복(20점)의 날개 공격수를 활용해 극적으로 승리했다.
튀르키예는 호주보다 더 힘겨운 상대인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를 이기면 쿠바-튀니지와 체코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지면 패자와 3·4위 결정전에서 만난다. 두 경기는 모두 오는 31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작년 도쿄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을 따내야만 2024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