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층 독감 일주일 새 22.4%↑… '트윈데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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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층 독감 일주일 새 22.4%↑… '트윈데믹 우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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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1주일 새 20% 넘게 늘어난 가운데, 청소년 환자 수가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 환자가 함께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 겨울 의료 체계가 코로나와 독감 환자 발생에 동시 대응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44주차)에 따르면 10월 23~29일 외래환자 1천 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9.3명으로, 직전주인 43주차의 7.6명보다 22.4%(1.7명) 늘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2배에 육박한다.

질병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한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 유행 후에는 작년까지 2년 연속 유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가을부터 유행이 시작됐다.

지난달 마지막주 의심환자 분율은 13~18세 청소년층에서 특히 높았다.

지난달 셋째 주 14.3명에서 30.2% 급증한 19.9명으로, 유행기준의 4.1배에 해당한다.
1~6세는 8.7명에서 8.1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7~12세는 6.9명에서 8.7명으로, 19~49세는 11명에서 14.3명으로, 50~64세는 7.4명에서 9.4명으로 각각 늘었다.

향후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 코로나 재유행과 겹쳐 겨울철 ‘트윈데믹(동시 유행)’이 우려된다. 지난주(10월23~29일) 일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3332명으로, 직전주 2만4599명에서 35.5% 늘었다. 조만간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며 정점 때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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