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천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를 꺾고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나스르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천위페이를 2-1(16-21 21-11 21-19)로 이겼다.
안세영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천위페이에 패하는 등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3승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전영오픈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꺾으며 징크스를 완전히 끊어낸 모습이다. 상대 전적도 4승8패까지 좁혔다.
이날 1세트 초반 앞서가다가 7-8로 역전을 허용한 안세영은 이후 내리 점수를 허용하며 16-21로 결국 첫 번째 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초반 6점의 리드를 가져온 그는 10-4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몰아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선 물고 물리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안세영이 부지런히 점수를 쌓으며 2점차로 앞서나갔다. 다시 1점 차 추격을 받았지만 안세영은 뒷심을 발휘하며 21-19로 3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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