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선수촌 '외부인 출입금지'인데…도난 신고만 벌써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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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선수촌 '외부인 출입금지'인데…도난 신고만 벌써 5건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7.3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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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올림픽공동취재단
사진 = 올림픽공동취재단

[FT스포츠]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벌써 5건의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프랑스 매체 따르면 한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럭비 대표팀 선수가 외출한 사이 결혼 반지와 목걸이, 현금이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피해금액을 추산하면 총 3000유로(약 449만 원) 수준이다.

호주 하키 대표팀의 코치는 지난 27일 선수촌에서 은행 카드를 도난 당했으며 부정 사용으로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도난 당한 카드의 은행으로부터 1500호주달러(약 136만원) 상당의 의심 거래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도난 범죄의 발생 시각은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로 추정된다고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선수촌의 물리적 환경상 범인을 잡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의 생활 공간에는 폐쇄회로(CC) 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외부인의 출입도 제한돼 있어 목격자도 쉽게 찾기 힘들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머무는 곳이라 경찰이 마음대로 들어가 조사하기도 난감하다.

파리지앵은 한 정보 소식통의 말을 빌려 "모든 올림픽에선 절도나 신체적·성적 폭행, 강도, 마약 범죄 등이 발생하지만 전통적으로 선수촌은 특정 조건에서만 경찰이 들어갈 수 있는 성역으로 남아 있다"며 "보안보다 우선시되는 게 선수들의 자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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