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축구 강원FC는 산불 피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10일 강원FC는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최용수 강원 감독의 1000만원을 비롯해 선수들과 코칭·지원스태프, 구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2000만원을 보태 3000만원을 마련됐다고 구단이 전했다.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는 "강원 지역에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선수단과 임직원이 뜻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재민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성금 전달 외에도 피해 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지난 5일 홈경기 전날 산불 소식을 전해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경기에서 이겨서 강원도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강원FC는 지난 2017년에도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선수단이 1000만원을 기부한바 있다. 뿐 아니라 '급여나눔캠페인'을 통해 한국해비타트, 영월 연탄은행, 춘천 연탄은행, 강원도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했다.
지난 4~5일부터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동해 지역을 태운 동해안 산불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 가운데 이번 산불로 축구장 7469개 면적의 산림이 일주일 만에 잿더미가 된 셈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은 총 1164세대 1801명의 대피자가 발생했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