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 안세영에 “국대 누가 등 떠민 거 아니잖아”…논란 속 다시 한번 배드민턴협회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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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 안세영에 “국대 누가 등 떠민 거 아니잖아”…논란 속 다시 한번 배드민턴협회 옹호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8.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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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방수현, “안세영만 힘든 거 아냐” 재차 밝힌 소신

[FT스포츠]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후배 안세영(삼성생명)의 행보를 지적하며 다시 한번 대한배드민턴협회 옹호에 나섰다.

2024년 8월 9일 국내 매체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수현 해설위원은 “배드민턴협회가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에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라고 밝혔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그만큼 협회가 안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입은 안세영은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해왔다.

인터뷰에서 방수현 해설위원은 “대표팀 선수로 뛴다는 게 얼마나 어렵나”라면서도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모든 선수들이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 그 시간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의 부조리나 대표팀의 선수 보호 문제를 터뜨리려고 했겠지만, 결국 그 발언으로 안세영을 도운 연습 파트너들과 감독, 코치들,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방 해설위원은 “이런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볼수록 협회가 안세영을 얼마나 특별 케어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인터뷰하는 시기가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온 국민이 28년 만에 나온 여자 단식 올림픽 금메달을 축하하는 경사스러운 날에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자회견장에서 작정하듯 폭탄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 인터뷰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과 이슈들, 성적들이 묻혔다”라고 지적했다.

앞선 7일 방수현 해설위원은 YTN 라디오 프로그램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회나 시스템이 변해야 하는 건 맞지만 안세영 선수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지 않나”라며 안세영을 비판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인터뷰에서 후배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자신이 논란에 오른 것에 대해서 방 해설위원은 “내가 협회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며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이 따낸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당시 방수현 해설위원 이후 28년 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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