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해리 케인(30)이 잉글랜드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는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이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전반 44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수비수 루크 쇼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남은 시간 이탈리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쳤다.
잉글랜드가 이탈리아 원정에서 승리한 건 1961년 이후 62년 만이다. 잉글랜드 승리에 기여한 선수는 바로 해결사 케인이었다.
케인은 이 골로 A매치 54번째 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웨인 루니(53골)를 제치고 잉글랜드 대표팀 A 매치 역대 최다 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루니가 120경기 만에 세운 기록을 케인은 81경기 만에 갈아치웠다.
경기를 마치고 케인은 "루니가 기록을 세웠을 때 나도 그라운드 위에 있었다. 매우 자랑스러웠다. 당시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을 때 루니는 언젠가 나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굉장한 영광이다.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루니의 기록을 넘었다. 특별한 기록을 세워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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