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1)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을 맡았다.
지난 2020년 9월6일 왓포드(2부)와의 경기에서 기존의 주장인 요리스와 해리 케인의 결장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은 토트넘 임시 주장을 맡은 것에 "자랑스럽다. 또 언젠가 다시 주장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던 적이 있다. 이 후 3년만에 손흥민이 정말로 주장 완장을 차게 되며 소원이 이루어졌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31세의 손흥민은 클럽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으며 휴고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습니다.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라고 손흥민의 주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프리미어 리그 및 챔피언스 리그 골을 넣은 선수이자 프리미어 리그 최다골 기록으로 골든 부츠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걸 모두가 안다.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며,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주장인 것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룬 성취를 함께 따졌다. 그를 새 주장에 올린 것은 이상적인 선택이다"라고 주장직을 맡긴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도 자신의 SNS에 "나와 내 가족들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훌륭한 클럽에 주장으로 임명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모든것을 다하겠다. 이제 시즌이 시작된다. 최고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있다. 기억에 남도록 해 보자"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