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5연패 수렁에 빠졌던 현대건설이 승리를 거두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V리그 여자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현대건설은 지난 7일 흥국생명전에서 패배한 뒤 22일 IBK기업은행전까지 5연패를 기록하며 선두 타이틀을 흥국생명에게 내어주어야만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까지 끌고가며 올 시즌 최장 시간인 151분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14-25 31-29 21-25 32-30 15-13)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1위 자리 탈환에 도전한다.
현재 흥국생명은 23승 7패 승점 69점으로 여자부 1위에 올라있으며 현대건설은 22승 9패 승점 64점으로 5점 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5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위기상황에서 팀의 든든한 중심역할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를 기업은행에게 내어준 현대건설은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양효진이 6득점, 황연주가 5득점을 보태며 세트 스코어 1-1 로 한 숨을 돌렸다.
3세트 20-20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에게 기세를 빼앗기며 2-1 세트스코어 상황에 몰렸지만, 4세트 양효진의 9득점과 이다현의 5득점으로 다시 살아났다.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상대팀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현대건설은 경기 말미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양효진은 이 날 팀 내 최다득점(21점)과 함께 개인 최다인 블로킹 득점 5개 기록보다 3개 많은 8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지막 5세트를 현대건설이 차지하며 IBK기업은행의 4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13긍 18패 승점 41으로 여자부 5위에 위치해 있다.